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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현충원 다녀온 후기

초록나무 2022.07.11 13:34 조회 315

작년에는 수해를 입어서 대전현충원 잔디 상태가 좀 안좋았는데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잔디가 생육이 활발하지 못하더군요.  7묘역에 아이들이 많이 있는데 대전현충원 측에서 묘역 잔디 관리에 신경을 좀 썼으면 좋겠더군요.  7묘역은 잔디도 그렇지만 조경이 전혀 안되있어요.  묘역 사이 사이마다 다른 묘역처럼 멋진 나무들을 심어서 아름다운 풍치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만 20년도 못살다 간 저희 아들은 생전에 유난히도 피자를 좋아해서 주문하면 큰 거 한판을 혼자서 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현충원 갈때면 꼭 피자를 사가지고 가고 싶은데 저희 집이 멀어서 새벽에 출발해야하는데 그래서 대전현충원에 도착하면 오전 10시쯤이라 그 시간대에는 어디에도 문을 연 피자가게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당연히 치킨가게도요.  

그래서 전날 미리 사서 아침에 렌지에 데워가면 왠지 맛이 그래서 흡족치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현충원 갈 때는 전날 인터넷을 뒤져서 20군데 넘게 가게들을 검색하여 드디어 오전에도 문을 여는 피자가게를 발견하고 말았어요!.   피자 프라텔로 유성점!   ( 전화:  042-826-3378   요기요나 배달의 민족에서도 배달이 되네요.  )  
치킨은  훈제라 맛이 호불호에요.

그래도 믿을 수가 없어서 전화해보니 놀랍게도 아침 8시부터 문을 열고 배달도 되지만 현충원 정문까지만 된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대전 도착 30분전에 전화로 미리 주문해놓고 오전 9시 40분경에 직접 가게로 가서 포장해놓은 것을 찾아왔어요.  그랬더니 배달비 2천원 빼주네요ㅎ   혹시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이 집과 아무런 관계없구요 다만 아침 일찍 문을 열어주니 피자나 치킨이 오전에 필요하신 분들 도움되시라고 언급해드렸습니다.

드디어 아들의  최애 간식이었던 콤비네이션 피자를 큰것으로 화덕에서 방금  따끈따끈하게 구운것으로 아들에게 갖다 주니 맘이 얼마나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아이가 먹는 것만봐도 부모는 배가 부르다잖아요

아무쪼록 무더위에 부모님들 건강 주의하시고 코로나 완전히 해방되는 날까지 모두들 평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