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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공개)] 만남

GHTJR 2018.09.24 16:32 조회 145 추천 2

   이른새벽,

     연일  내린비로   먼지들이 다 물러 간건지   바깥으로부터 들어오는 공기가  상쾌하다 

아이를 보낸 후, 명절 음식을 하지않은지 오래이지만,  제사후에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을 맛있게 먹던  아이를 만 나러 가기위해  탕국을 끓이고 조물 조물 나물을 무치고  생선을 굽는다


  기차를 타고  도착한 현충원에는   간간히  제를 지내는 모습들이   보이고   ,    화창한 하늘과 따사로운 햋살로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아이앞에, 가져온 음식들을 놓 고   보고 싶었다고 .좋은 곳에 잠들어 있어줘서 고맙다고 , 군인으로  비굴하지않기위해

.  말없이  우리곁을 떠난 나의 아들에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조곤 조곤 애기하며 울음을 삼킨다 


  동생의 비석을  닦고있던 큰아이는    그런 내가 안스러운 지 또 빨리 가자고한다

  막내를  만나러 먼길을   왔으니  잠깐이라도 더 있고 싶은 마음에 큰 아이를 쉼터로 보내고 우두커니 앉아 있는사이   

  눈물이 쏱아진다 

  무엇을 위해서 너는  입대를 하였으며    나는 왜 아들을 군대에 보냈는지 .   

.너무나 건강하고 착실하였던 아들.

.차라리  다치거나  아파서    군인이   될  조건이  되지   않았더라면   하는   후회들을 뒤로하고 또 오겠다는 약속을 해보지만

집에오는    내내   아이가  잠들어있는 곳을   돌아 볼수밖에없다


아들

너에게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가슴 아퍼지만 ,그 곳에서라도 편안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바래

 우리 만날 날까지     잘지내고 있어, 사랑해

 

 


 

rkrh3 ( 2018.09.25 06:54 ) 삭제

가을이 깊어가는 현충원에 어머니와 형제가 다녀가시는 모습이 한편의 서정시같아요
사랑하는 아들을 돌려만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고가 나도 국가가 즉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동고동락하던 형제를 영원히 잃은 그 깊은 슬픔을 국가는 아나요?
남은 가족들은 평생 헤어나오지 못할 슬픔을 간직하고 남은 생을 살아야하는데 국가는 이들에게 계속 자격 심사만 하고 있을것인가요?
이러할진대 이런 나라에 누가 군대에 가려고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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